I've come America.
MAR.01.2007
미국에 왔다. 인천에서 나리타로, 나리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나리타로 갈때까진 괜찮았다. 스튜디어스에 우리나라 사람도 있었고 방송도 우리나라 말로 나오고.. 나리타에 내리자 갑갑했다. 외국에 홀로 떨어져 있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일본사람이 짐 검사하면서 영어로 물어보는데 당황했다. 젠장 일본사람한테 꿀리다니;;
비행기표에 게이트번호가 인천서 가는건 나와있는데 일본에서 가는건 안나와있었다. 같은 게이트로 가면 되겠거니 하고 49번 게이트를 찾아 한 10분간 걸어갔다. 31~51 인가 이런식으로 나와있길래 쭉 따라갔는데 49번 게이트가 아예 없었다. 헉..
알고보니 전광판에 따로 게시가 되는 것이더군;
일본서 9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가니 죽을 맛이었다. 일부러 자리를 창가로 골랐는데.. 잘못된 선택. 좁기도 좁고 왔다갔다 하기도 불편하고.. 통로가 훨씬 편해보였다. 기내식은.. 미국거라 그런가 입맛에 안맛는군; 정말 오랜만에 음식을 남겼네. 미국 할머니한테 서빙 받는 기분은 참 오묘하다.
미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하러 왔다. 열심히 걸어서 일등으로 도착해 줄도 안서고 바로 검사대에 섰다. 그러나.. 비자 바코드를 찍는 기계가 말썽을 부려서 결국은 십분 넘게 또 기다렸다; 겨우 기계가 작동해서 검사하는데 검사하는 사람이 미안했는지 질문도 거의 안하고 빨리 보내 주네 ㅎㅎ 운이 좋은건가
세관 검사할때도 금방이었다. 요즘에 까다로와서 짐 다 풀어야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긴장했는데, 물어보는 사람이 음식 뭐들었냐길래
'Korean food. Kimchi and dried squid'
하니 바로 보내주는군.
뭐 혹시나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안생기고 잘 입국했다. ㅎㅎ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