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7, 2007

I've come America.

MAR.01.2007

















미국에 왔다. 인천에서 나리타로, 나리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나리타로 갈때까진 괜찮았다. 스튜디어스에 우리나라 사람도 있었고 방송도 우리나라 말로 나오고.. 나리타에 내리자 갑갑했다. 외국에 홀로 떨어져 있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일본사람이 짐 검사하면서 영어로 물어보는데 당황했다. 젠장 일본사람한테 꿀리다니;;
비행기표에 게이트번호가 인천서 가는건 나와있는데 일본에서 가는건 안나와있었다. 같은 게이트로 가면 되겠거니 하고 49번 게이트를 찾아 한 10분간 걸어갔다. 31~51 인가 이런식으로 나와있길래 쭉 따라갔는데 49번 게이트가 아예 없었다. 헉..
알고보니 전광판에 따로 게시가 되는 것이더군;

일본서 9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가니 죽을 맛이었다. 일부러 자리를 창가로 골랐는데.. 잘못된 선택. 좁기도 좁고 왔다갔다 하기도 불편하고.. 통로가 훨씬 편해보였다. 기내식은.. 미국거라 그런가 입맛에 안맛는군; 정말 오랜만에 음식을 남겼네. 미국 할머니한테 서빙 받는 기분은 참 오묘하다.

미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하러 왔다. 열심히 걸어서 일등으로 도착해 줄도 안서고 바로 검사대에 섰다. 그러나.. 비자 바코드를 찍는 기계가 말썽을 부려서 결국은 십분 넘게 또 기다렸다; 겨우 기계가 작동해서 검사하는데 검사하는 사람이 미안했는지 질문도 거의 안하고 빨리 보내 주네 ㅎㅎ 운이 좋은건가

세관 검사할때도 금방이었다. 요즘에 까다로와서 짐 다 풀어야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긴장했는데, 물어보는 사람이 음식 뭐들었냐길래
'Korean food. Kimchi and dried squid'
하니 바로 보내주는군.

뭐 혹시나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내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안생기고 잘 입국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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